2009년 12월 15일 화요일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둘은 수십 년간 단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들은 제 각각의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전혀 별개의 추억을 쌓으면서 살아왔다.

-중략-

그리고 불과 얼마 뒤, 그들이 영원한 법적, 경제적, 성적, 정서적 공동체가 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그들의 가족, 친구, 동료에게 전해진다.

=> 결혼이나 만남이 정말로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나도 어렸을때는 이런 생각이 없었는데 이젠 수십 년간 단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던 사람과 만나서 결혼을 하기 위해서 최대한 맞추고 노력할려 하지만 현실을 그게 잘 안되는거 같다. 그래서 더 씁쓸하다.

 

연애란 게 결국엔 이 거친 세상에서 마음 붙일 데를 찾는거 아니겠어? 체온을 나누고 싶고 기대고 싶고 소통하고 싶고.

=> 그냥 와 닿았던거 같다. 거친 세상에서 마음을 붙일 데를 찾는거. 근데 체온을 나누고 싶고 기대로 싶고 소통하고 싶은 사람은 왜? 이렇게 만나기가 힘든건지. 그런 사람이 있었다고 느꼈는데 그사람은 또 자신만의 미래를 위해서 떠나가고 점점 한살한살 먹을수록 힘들어지네..

 

책을 읽고 감상을 남길려고 표시해 두었곳을 적었는데 점점 나에 대한 핑게와 회상만 되어가는구나.

 

근데 이 책의 내용들이 이러한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 앞으로 몇가지 더 적어야 하는데..

벌써 비슷하게 중복되는 나의 소감들이 나오고 있다. 몇개나 더 나올까??

 

"...... 정말 나를 걱정한 거였어요? 걱정하고 있다는 그 느낌이 싫었던게 아니고?"

 맥이 탁 풀렸다. 사랑이 저무는 느낌은 어떻게 오는가.

=> 책을 읽을때는 이부분이 그냥 '사랑이 저무는 느낌은 어떻게 오는가' 이걸 헤어지자는 말을 듣는 순간 머리 속이 하애지는 느낌을 받아서 표시를 해놨었다.

근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그 순간의 느낌은 조금은 감소가 된거 같다. 아쉽다.

 

그동안 몇 차례의 실패한 연애들을 겪었다. 나의 옛 연인들으 제각각 다양한 결격 사유들을  치질처림 숨기고 있었다. ....

=> 이 이후에 더 많은 글이 있지만 생략했다.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쉽게 읽은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서야 다 읽게 되었다. tv에서도 하고 그 전에도 '달콤한 나의 도시'란 책이 있는 걸 알면서 한번은 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선뜻 손이 가질 않아서 안 보고 있다. 32살의 나이로 접어드는 은수와 누군가가 생각이 많이 나게 해서 갑자기 읽어보고 싶어졌다. 읽는 중간 중간에는 정말로 많은 감동과 옛 기억들이 많아 내 머리 속에서 오갔다.

근데 그 감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면서 다 읽었어야 하는데 중간에 잠깐 끊기고 나기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감동을 꼭 글로 남겨야 겠다 했던 생각들도 전부 사라져 버렸다.

 누군가의 사랑을 겪고 나서 힘들어서 죽을려고 하다가 이젠 어느 정도의 상처가 아물어서 추억을 곱씹게 되는 느낌처럼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기억들이 전부 아련한 기억처럼 다시 남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 오는 감동을 얼릉 옮기지 않고 중간에 끊은 나의 잘못에 대한 변명이겠다.

 암튼 이 책은 내가 29살로 넘어가고 연말이란게 오면서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던거 같다. 나는 이 책에서 태오를 보면서 나와 많이 모습들을 비교해봤다. 또한 영수를 보면서도 한번은 생각을 해봤다. 그냥 짧은 사랑을 하면서 너무 감상적으로 생각을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음...

 이 책을 마지막 처럼 나도 훌훌 털어버리고 이젠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사랑과 꿈을 찾아서 다시 새로운 생활을 하는게 좋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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