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학기
기리오 나쓰오님의 소설 두번째이다.
첫번째 소설은 "다크"란 작품이었는데 그때도 어려웠고 난 그렇게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 책이다. 근데 "다크"란 책이 서평이 가장 나빴던 점을 생각해서 이번에 좀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역시나 나와는 안 맞는 작가인거 같다. 난 조금은 더 따듯하거나 추리적인 책이 더 좋지 이렇게 딱딱하고 암울한 내용의 책은 안 맞는거 같다.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암울하다. 내용이 초등학생의 유괴 사건이 주된 내용이고 후반후엔 독의 꿈이란 내용으로 주인공 작가의 생각과 약간을 현실의 내용을 합쳐서 주인공 작가가 만들어 내는 내용들이다.
책에선 주인공이 유괴,감금으로 인한 고통(?) 뭐 이런 내용들의 반영으로 독의 꿈이 나온 것이라고 하는데 이런 부분이 어렵다. 난 왔다가 갔다 하면서 나오는 내용들을 따라가 가기도 어렵다.
독의 꿈들의 내용을 보고 나니 꼭 이연걸이 나왔던 "영웅" 같다. 왜냐하면 사건들이 다시 되짚는 것 같은 내용들이 나온다.
한 중간에 유괴에서 풀려 났을때 철공소 뒤에서 18살 소녀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이 내용을 가지고 처음엔 야타베씨가 데리고 온 여자로 얘기가 진행이 되었다. 하지만 그 뒤엔 다른 이야기가 추가되면서 겐지가 길에서 창녀를 데리고 오게 된 이야기로 흘러가게 된다.
또한 중간에 작가가 자신이 썼던 예전의 단편의 내용과 새로운 잔학기 내용이 절묘하게 이어져서 혼란스럽다.
맨 마지막에 남편이 사건에 대해서 다시 얘기하면서 "저를 용서해 주지 않아도 좋습니다.저도 선생님들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라는 얘기를 하면서 또 새로운 느낌의 꿈의 이야기가 된다.
지금 이렇게 글로 쓰면서 정리를 하다보니 내용은 정말로 복잡하지만. 어쩌면 처음 글을 쓰면서 느겼던것 보다는 재미있던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ps. 앞으로 기리오 나쓰오 소설은 보지 말아야 겠다. 너무 딱딱해 ㅡㅡ 내 취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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